세심하게 손으로 수확 후 스테인레스 스틸 탱크에서 저온숙성 진행.
35%는 프렌치 뉴오크에서 12개월간 숙성후 블랜드 한 뒤 병입.

엔젤라인 캘리포니아 피노누아의 특징은 다양한 지역적 특성을 한 곳에 모아서 더 뛰어난 퀄리티와 보편성을 지닌 와인을 생산한다는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따듯한 지역인 센트럴코스트와 안개가 많고 서늘한 러시안리버벨리의 고급 피노누아들을 함께 블랜드해서 깊이감있는 베리류의 풍미와 아름다운 컬러를 지닌 피노누아를 만들었습니다.

2013년은 와인메이커들이 꿈꾸는 최고의 빈티지로써 부드러운 봄과 적은 비, 그리고 일교차가 적절하게 크고 너무 심한 열기보다는 역시 적당히 따듯한 여름 기후 덕분에 포도생산에 가장 이상적인 한 해 였습니다. 포도과육의 퀄리티는 그에 상응하듯 지난 20년중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됩니다. 굉장히 깨끗하면서도 잘 발달된 풍미들과 충분히 잘 익은 과육은 좋은 산미까지 품었습니다. 수확시기 또한 거의 모든 빈야드들에서 평소보다 빨리 진행되었습니다. 

바로 오픈하자마자는 향이나 맛이 오르질 않아서 의외로 플랫하고 가라앉아있습니다.
그런데 불과 10-15분만 지나도 모든 요소들이 기지개를 피듯이 다 함께 피어오르듯 발산합니다. 빈티지가 어리지만, 곧바로 음용하더라도 문제가 없습니다.

은은한 커피, 신선한 체리, 자두, 산딸기, 크랜베리, 시원한 멘톨의 느낌, 약간의 오크터치
약간의 제비꽃향,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더 화사해지는 플로랄 풍미와 미네랄.
장점은 단맛과 신맛의 벨런스가 매우 뛰어나다는 점입니다. 단맛이 치고나오지 않아서 그렇게 달지 않습니다. 입안에 남는 오렌지필의 느낌과 약간의 쌉쌀함도 과하지 않고, 약간의 스파이시함까지 골고루 다양한 요소들을 모두 갖추고 있어서 즐겁게 마시기에 아주 좋습니다.

바로 마시기에도 아주 좋으며 향후 5년간 즐기기에 손색이 없습니다.